아나운서 손범수씨가 신예 록밴드 '비갠후'의 홍보대사를 자청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손씨는 지난해 자신이 사회를 맡았던 연말모임에서 비갠후의 공연을 보고 이들의 음악을 좋아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지난달 10일 비갠후의 데뷔앨범 발표회 사회자로 나섰던 손씨는 이 자리에서 "비갠후의 홍보대사를 맡겠다"고 공언했다. 비갠후는 윤도현밴드에서 활동한 기타리스트 유병렬(35),피노키오의 보컬리스트 출신 한호훈(27),정선연 밴드와 박광윤 블루스밴드 등에서 활동한 베이시스트 김태일(29),안치환과 자유의 멤버로 활동했던 드러머 나성호(32)가 2년 전 결성한 신인 아닌 신인그룹이다. 영화 '킬러들의 수다'삽입곡 '다시 사는 거야'를 불러 이름이 알려진 이들은 최근 타이틀곡 '소망'을 비롯 '하루동안''아름다운 날에' 등 모두 14곡이 실린 데뷔앨범을 발표했다. 가수 조영남씨가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살리기에 나선 데 이어 인기 아나운서 손씨의 록밴드 살리기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