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 금리가 주가 약세와 실직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1일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3.07%를, 5년 만기 수익률은 0.07%포인트 하락한 4.30%를 가리켰다. 10년 만기와 30년 만기도 각각 0.05%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한 4.98%, 5.40%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월의 실업률이 5.6%를 기록, 전달의 5.8%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 당초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5.9% 수준으로 올라가리라 예상했었다. 실업률 하락은 고용 증가보다는 비경제 활동 인구가 증가한 덕분이다. 경제 활동인구가 92만4,000명 감소해 실직자가 58만7,000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자는 33만7,000명 준 것으로 나왔다. 비농업 부문은 12월의 13만개보다 적은 8만9,000개의 일자리를 1월에 줄였다. 그러나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망한 5만개 보다는 많았다. 고용 사정이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안좋은 것으로 드러나자 올 하반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하리라는 전망은 힘을 많이 잃었다. 한편 1월 공급관리기구(ISM) 제조업 지수는 전달보다 49.9를 기록했다. 전달의 48.2는 물론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49.7을 상회했다. 1월의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93을 기록, 전달의 88.8보다는 높아졌지만 예비치 94.2를 하회했다. 지난해 12월 건설지출은 전달보다 0.2% 증가했다. 11월 건축지출은 당초 0.8% 증가에서 0.3% 증가로 수정됐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은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0.13%, 나스닥지수는 1.18% 각각 하락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