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31일 "알카에다 테러세력은 지금도 수천개의 시한폭탄 폭파 훈련을 시키고 있다"며 "지금도 미국을 겨냥한 테러음모가 상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순회연설 이틀째를 맞아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방문,부커 워싱턴고교에서 연설, "우리는 무고한 미 시민들을 겨냥해 테러를 자행하는 자들을 끝까지 색출, 추적해 정의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며 "본인의 가장 중요한 임무를 본토를 테러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테러전은 결코 보복차원이 아닌 정의의 전쟁"이라면서 "미국은 세계 자유를 구원하기 위해 강력하고 결의에 찬 인내로 결코 지치지도 방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시 대통령은 "역사는 우리에게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제, "그들은 도망가고 숨을 수 있을지 몰라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은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고 이들을 찾아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며 테러전 결의를 다짐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생화학테러 공격 등 대량파괴무기 위협에 언급, 그같은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29일 의회 국정연설때와 같이 북한, 이란, 이라크 등 특정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조지아 주 방문은 지난해 1월 취임후 4번째로 30일 노스 케롤라이나 주 순방에 이어 이날 조지아주와 플로리다주를 방문, 대국민 순회연설을계속한 뒤 워싱턴으로 귀임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