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작년 순익 4배 껑충..부채비율도 85%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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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아연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 실적이 대폭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31일 "수익성이 낮은 금 관련 매출이 줄어 올 매출액은 9천7백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1천50억원)과 순이익(7백20억원)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2000년보다 1.3% 감소한 1조8백86억원의 매출과 58% 증가한 1천1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순이익은 4배 이상 증가한 3백60억원으로 집계됐고 부채비율도 85%(2000년 말 93%)로 하락했다.
이은영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바닥을 다지고 있는 아연가격이 경기 회복과 함께 하반기부터 상승할 것"이라며 "아연가격이 오르면 고려아연뿐 아니라 적자를 내고 있는 호주 및 미국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돼 이익이 큰 폭으로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고려아연은 자회사의 적자로 4백90억원에 달하는 지분법 평가손을 입었다.
또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