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는 제프리 바이블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에 루이스 카밀레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임명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지난 96년 CFO로 발탁된 카밀레리는 2000년12월 1백89억달러 규모의 나비스코 홀딩스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카밀레리는 필립모리스 USA의 CEO인 마이클 시만치크와 CEO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여왔다. 바이블(65)은 오는 4월 CEO에서 물러나고 8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필립모리스는 지난해 4분기에 21억6천만달러(주당 99센트)의 순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13% 늘어난 2백20억달러로 집계됐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