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올해 1천2백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 내년초 주주에게 5%의 현금배당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극년 대구은행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지역을 기반으로 한 영업 호조와 자산건전성 강화 등에 힘입어 올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백7억원의 4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5% 배당에 이어 2003년 결산 때는 10%까지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을 작년말 3%대에서 올 연말에는 2%대로 낮출 계획이며 총자산이익률(ROA) 0.83%, 자기자본이익률(ROE) 19.19% 등의 경영지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은행 주가와 관련, "현재 4천원대인 주가는 실적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된다"며 "수익성 향상에 따라 연말이면 1만원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