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9:06
수정2006.04.02 09:08
효성은 지난 1971년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할 정도로 R&D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효성은 현재 섬유 화학 중공업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8개의 연구소를 보유하고 현장밀착형 연구개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효성은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세계 1위 제품의 확보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중 세계시장 점유율 28%로 1위 제품인 타이어코드와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판텍스는 효성을 대표하는 제품이다.
이들 제품이 세계정상급으로 성장한데는 효성 섬유연구소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효성 섬유연구소는 지난 7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폴리아미드용 광안정제를 개발했다.
이후 나일론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및 PTT원사 등에서 새로운 첨단신소재를 개발한데 이어 제품의 염색.가공기술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성과를 쏟아내고 있다.
나일론 초고속 방사기술,0.3dfp급 초극세사 원사,자동차의 승차감과 진동에 의한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타이어코드,나일론 보다 신축성과 유연성이 우수한 PTT섬유 등 세계적인 제품을 개발해 냈다.
지금까지 효성은 1백20건의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실용신안 의장 상표 등을 모두 합칠 경우 국내외 출원건수는 3천여건에 달하고 이중 1천5백여건이 등록됐다.
효성 섬유연구소는 현재 나일론 섬유연구팀,PET섬유연구팀,신소재연구팀,타이어보강재연구팀,텍스타일연구팀,스판덱스연구팀,제품가공연구팀,물성연구팀 등 8개 연구개발팀과 연구지원팀으로 나뉘어져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효성은 영업 생산 연구개발이 긴밀하게 연결되는 토털 R&D체제를 구축해놓고 있다.
이 연구소는 또 4천1백평의 연구동과 2천5백평의 파일럿플랜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1백20여종의 파일럿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우수기업연구소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효성은 앞으로 신기술 개발을 통한 차별화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보다 많은 "월드 베스트 상품"을 육성해 세계 일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Professional World Player"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를위해서는 고수익 제품 위주의 기술개발이 필수적이다.
이에따라 효성은 매년 3백억원대의 연구개발자금 투자를 통해 세계제품 트랜드를 선도하는 우수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21세기 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생명공학 분야의 성장에 맞춰 바이오산업을 단계적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또 바이오 관련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모색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