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상승세를 재개, 1,334원선으로 거래범위를 높였다. 오전장 막판 133엔대로 되밀렸던 달러/엔 환율이 134엔대를 재등정한 데 자극받고 있다. 달러/엔 동향이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 추가 상승시 1,335원에 위치한 경계감도 허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아래 모멘텀은 달러/엔에 전적으로 달린 셈이나 아래쪽으로 내려갈 만한 여지는 크지 않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8분 현재 전날보다 2.80원 오른 1,334.2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80원 오른 1,334.2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잠시 1,333.80원으로 내린 뒤 반등폭을 강화하면서 1시 38분경 1,334.90원까지 올랐다. 이후 환율은 1,334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4.07엔으로 오전장보다 소폭 오른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32억원의 매도우위다. 환율과는 무관한 흐름.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을 기본적으로 따르고 있다"며 "1,335원에서는 일단 레벨에 대한 부담이 있으나 달러/엔이 현재 저항선이 없는 상태라 달러/원도 추가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급은 일단 수요가 앞서있고 오후 거래는 1,333∼1,337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