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상품권 형태의 신용카드인 ''삼성 Gift카드''를 개발, 카드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상품권시장에 진출했다. 일종의 선불카드인 이 카드 상품권은 사용처가 제한적인 백화점 등 기존의 상품권과 달리 전국 1백60만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게다가 다른 카드회사들도 유사한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어서 5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상품권 시장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삼성카드는 5만원 10만원 20만원 30만원 50만원권 등 5가지의 ''삼성 Gift카드''를 내놓고 전화 홈페이지 지점 지정판매처 등을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삼성카드는 우선 회원만을 대상으로 이 카드를 판매한 뒤 비회원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대금은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 이 카드를 사용할 때는 물품구입 장소 등에서 신용카드처럼 조회단말기를 통해 승인을 받은 뒤 매출전표에 서명하면 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