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진압 의경에게 나무막대를 휘둘러 실명케 한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다. 경기지방경찰청 보안과는 권모(20.K대 수원캠퍼스 1년 휴학.전남 여수시 종화동)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달 2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민주노총 주관으로 열린 ''제2차 전국 민중대회''에 참가, 도로점거를 하며 시위를 벌이다 이를 막던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정모(20) 의경의 오른쪽 눈을 나무막대로 찔러 실명케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권씨는 정 의경에게 부상을 입힌 직후, 시위대를 빠져나와 입고있던 노란 점퍼를 서울 신도림역 화장실에 버렸으며 이후 수원의 자취방에서 숨어지내며 쓰고 있던 안경도 콘택트렌즈로 바꾸는 등 철저히 신분을 감춰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자신이 다니던 K대를 휴학하고 J대 의예과를 지원한 권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20분께 J대에서 논술시험을 치르고 나오다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혀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당시 권씨 옆에서 쇠파이프를 휘두른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된 고모(21.Y대)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권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권씨를 추적, 사건발생 40여일만에 붙잡았다. 정 의경이 실명되자 경찰은 검거 전담반까지 구성, 가해 용의자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에 나섰으며 끝내 시력을 회복하지 못한 정 의경은 다음달 설날께 의안 시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