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 총회를 열고 당명 개정 등 김종필 총재의 대선 출마 선언에 따른 세부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외유 의원 3명을 제외한 12명이 참석해 1시간 30분동안 열띤 토의를 벌였다. 회의에서는 신보수세력을 포함한 범조직체 구축을 위해 당명을 바꾸자는 사안이 거론됐으며 내각책임제 범국민 추진협의체를 구성하는 논의도 있었다. 김종필 총재는 이 자리에서 "이번 대통령선거때 부터 정부가 선거자금을 전액 지원하는 완전한 공영제를 도입했으면 한다"고 밝히고, "내각제를 반대하는 세력과 집중적인 토론을 통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 국민들이 충분히 감지할 수 있도록 당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