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트럭시장에도 수입차 돌풍 .. 스카니아.볼보 20%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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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대우자동차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대형 트럭 시장에서 스카니아 볼보 등 외국 메이커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 상용차 업체인 스웨덴의 스카니아와 볼보트럭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98년 1%대에서 지난해 20%대로 급상승했다.
스카니아의 판매대수는 2000년 4백75대에서 작년 1천2백13대로 무려 1백50% 이상 증가했다.
볼보도 같은 기간 1백72대에서 4백86대로 3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었다.
두 업체를 합쳐 98년 1.2%에 불과했던 외국 업체의 대형 트럭 시장 점유율이 2000년 9%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21.4%로 급증한 것이다.
특히 이들 업체가 집중하고 있는 대형 덤프나 트랙터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최고 80%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국내 업체의 점유율은 현대차가 2000년 54.1%에서 지난해 51.3%로 떨어졌으며 대우차 역시 29.3%에서 27.3%로 줄어들었다.
업계는 독일의 만과 벤츠,이탈리아의 이베코 등 다른 메이저 업체들도 한국시장 상륙을 가시화하고 있어 외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