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반등이 어렵다는 인식이 거래범위를 낮추고 있다. 앞선 이틀간 ''전강후약'' 장세로 인한 학습효과가 시장심리에 영향을 주는 측면도 있다. 어느 한 방향으로 세를 몰아가기보다는 레인지를 정해놓고 등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1.40원 오른 1,318.7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50원 낮은 1,321.4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조금씩 레벨을 낮춰 한동안 1,320원선을 거닐다가 2시 28분경 1,320원대를 깨고 내렸다. 이에 3시 2분경 1,318.60원까지 내려서기도 한 환율은 1,318원선을 맴돌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2.83엔으로 133엔 상향 돌파가 여의치 않자 정체된 상황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32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주춤한 틈을 타서 물량이 조금 공급된 빌미로 아래쪽을 밀어보고 있다"며 "1,320원대를 회복할 가능성도 있지만 물량은 부족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는 달러/엔 추가 상승과 외국인 순매도 지속 여부 등 두 가지 변수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거래는 1,310∼1,330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