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인하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 온 신용카드회사와 백화점업계가 내달 15일까지 잠정적인 휴전에 들어갔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협회의 주선으로 지난 1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회동한 양측은 ''내달 15일까지 카드회사들이 백화점별로 수수료 인하여부와 인하폭 등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개별적으로 통보한다''는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따라 전면전이 우려되던 백화점과 카드회사간 분쟁은 협상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협상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의견개진이 있었다"며 "가맹점 매출이 클수록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는 슬라이딩 다운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이 집중 검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회동에는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동아 등 5개 백화점과 비씨 LG 삼성 국민 등 4개 카드사의 임원과 부서장급이 참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