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60% 이상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17일 "지난해 매출액(1천8백47억원)과 영업이익(3백57억원)이 전년보다 23.9%와 62.1%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의약분업에 맞춰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은데다 수출도 21% 가량 늘어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면서 "이익이 증가한 것은 지난 2000년 12월30일 음료사업 부문을 매각하고 제약사업에만 주력한 결과 매출 원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회사측은 "올해 15∼20개 가량의 신제품 판매를 통해 2백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매출 2천5백억원,순이익 2백5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