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후쿠야마(1952년생)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역사의 종말''로 널리 알려진 인물. 일본인 3세로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코넬대(고전학) 예일대(비교문학) 하버드대(정치학 박사) 등에서 공부했으며 미국 국부부 정책실 차장, 워싱턴 랜드연구소 선임 연구위원, 조지메이슨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출세작인 ''역사의 종말''(92년)에서 역사를 서구 자본주의의 승리로 규정했고, ''트러스트''(95년)에서는 단일 국가나 단일 사회를 움직이는 동인으로 신뢰 개념을 제시했다. 최근작 ''대붕괴 신질서''(2001년)에서는 정보화 사회로의 이행 과정에서 새로운 질서와 도덕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새뮤얼 헌팅턴(''문명의 충돌''저자), 토머스 프리드먼(''렉서스와 올리브나무'') 등과 함께 노엄 촘스키의 반대편에 서 있는 우파 지식인으로 분류된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