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주가 약세로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미국 금리가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국내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15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6.02%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일찰한 5년 만기 2002-2호는 0.03%포인트가 하락한 6.87%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3월물은 전날보다 0.15포인트 오른 104.44를 가리켰다. 전날 오후장 들어 대량 매도를 기록하며 선물 급락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이날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23분 현재 485계약을 매수하고 400계약을 매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전날 오후장 약세의 의미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의 최완석 과장은 "전날 삼성전자 주식 강세와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과 관련한 루머로 장 막판 투자 심리가 급랭했다"며 "외국인이 다시 매도세로 전환할 것 같지 않아 채권시장 강세는 변함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