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금고 71곳 반기실적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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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금고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되고 있다.
14일 신용금고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반기결산 결과 전국 금고(1백21개)의 총 영업손실액은 9백9억4천9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6월중 총 영업손실액인 5천82억2천만원에 비해 82.1%나 줄어든 수치다.
가결산 결과 전체 1백21개 금고 가운데 이익을 낸 금고는 71개로 전체의 59%에 이르렀다.
이중 적자에서 흑자로 전화된 금고수는 42개로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금고별로는 서울의 현대스위스금고가 1백37억원의 흑자를 기록, 가장 많은 세후 순익을 올렸다.
서울지역 금고 중에선 진흥(97억원), 코미트(84억원), 푸른(83억원), 서울(20억원),푸른2(1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경인지역에선 좋은금고가 26억원, 삼신이 14억원, 평택이 1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부산지역의 부산금고는 25억원, 부산2금고는 14억원, 고려금고는 8억원의 순익을 냈다.
이밖에 대백금고(대구)는 10억원, 제은금고(제주)는 32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금고 경영실적이 호전된 이유는 금고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마진이 30∼50%에 이르는 소액신용대출 영업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무수익자산(부실자산) 매각, 대손충당금 사전 적립 등도 경영지표가 개선된 이유로 분석된다.
금고연합회 이기헌 기획팀장은 "이같은 추세라면 올 6월 본결산에서는 큰 폭의 흑자를 달성하는 금고들이 상당수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