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림 외환은행장이 신입 행원들에게 자사주를 나눠줘 화제다. 김 행장은 지난 12일 외환은행 강당에서 열린 신입직원 사령장 수령식에서 지난해말 채용한 98명의 직원들에게 자사주 10주씩을 지급했다. 김 행장은 이 자리에서 "비록 현재 시가로는 6만원이 채 안되지만 신입 직원들이 은행의 주인인 주주로서 주인의식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면 오늘 이 10주의 주식은 10배, 나아가 1백배의 가치를 지닐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직원들은 "지난해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쳐 최근 은행 경영상태가 크게 호전되고 있고 특히 하이닉스반도체 처리 등 주요 현안도 무난하게 처리되고 있다"며 "사원들의 주인의식을 배양하기 위한 행장의 배려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