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사용실적을 담은 명세표를 자세히 보면 각종 포인트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포인트를 어떻게 사용할지 몰라 ''묵혀두기'' 십상이다. ''잠자는'' 포인트를 현금처럼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포인트 적립서비스 및 사용방법을 알아본다. 은행계 카드 =비씨카드로 상품을 구매하면 이용금액의 0.2%가 기본포인트(탑포인트)로 적립된다. 전국 4만5천여개에 이르는 특별가맹점을 이용하면 0.5~10%의 포인트가, SK주유소를 이용하면 1.5%의 추가포인트가 쌓인다. 회원들은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 받거나 항공 마일리지나 주유권 등으로 전환해 쓸 수 있다. 국민카드는 ''빅맨포인트'' 제도를 실시, 전 회원을 대상으로 카드결제금(현금서비스제외)의 0.2%를 적립해 준다. 7천여개에 이르는 특별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최고 7%까지 추가로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1만점 이상일 때 사은품 또는 현금으로 돌려받을수 있다. 외환카드는 사용금액 1천원당 1(일반카드)~80점(예스오케이카드)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외환카드의 인터넷쇼핑몰, 통신판매, 여행상품권 이용시 현금처럼 사용할수 있다. 이밖에 포인트로 연회비나 카드대금을 결제하거나 심장병 어린이 돕기 기부금으로 사용해도 된다. 전문계 카드 =LG카드는 지난해부터 ''myLG포인트'' 제도를 시행중이다. myLG포인트는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2%를 기본으로 적립해 주고 myLG포인트 가맹점을 이용했을 때는 추가로 1~10%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myLG포인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공동구매 사은품 신청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3월 ''땡큐 보너스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 전 회원에게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한 금액의 0.2-0.3%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있다. 전국 3만5천여 보너스클럽 가맹점을 이용하면 최고 5%까지 포인트를 받는다. 포인트가 3만점(3만원) 이상 쌓이면 삼성전자, 제일모직, 에버랜드, 농협하나로마트, 한신코아 등 주요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동양카드의 그린.골드카드를 이용하면 현금서비스를 제외한 이용금액 1천원당 결제금액의 0.5%가 적립된다. 포인트는 60여개의 각종 사은품 또는 제휴 항공사, 호텔 마일리지로 전환할수 있다. 블루카드는 결제액의 0.2%가 적립되며 포인트를 활용해 캐시백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포인트 1백% 활용법 =일반적인 포인트 적립률은 사용액의 0.2%에 불과하다. 하지만 특별가맹점 로고가 붙어 있는 가맹점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포인트 적립률을 일반 점포에서 카드를 사용할때 보다 최고 50배까지 높일수 있다. 특별가맹점에선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하면 된다. 사용하지 않는 포인트를 자신에게 필요한 다른 포인트로 바꿔 활용하는 것도 현명한 포인트 사용법이다. 일례로 비씨 탑포인트는 현금으로 환급받거나, 항공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SK주유상품권으로도 교환이 가능하다. 각종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교환해 주는 사이트를 활용하면 여기저기 쌓인 ''자투리 포인트''를 자신이 원하는 포인트로 바꿀 수도 있다. 포인트 교환 사이트인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m)에서는 국민카드, KTF, 아시아나항공 등에 쌓인 포인트를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전환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