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항공회사들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도 항공요금을 내릴 전망이다. 아.태지역 항공사들을 회원사로 두고있는 로젠블러스인터내셔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중국 일본을 제외한 이 지역 항공사들이 요금을 올해 최고 20%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상대적으로 비쌌던 비즈니스클래스 요금을 인하할 방침이다. 아.태항공협회 피터 하비슨 경영부문 책임자는 "최근 몇년동안 항공사들이 비즈니스와 퍼스트클래스는 올리고 이코노미클래스는 내려 가격차이가 4~5배까지 벌어졌다"고 말했다. 일본항공은 이미 지난해 10월 비즈니스석의 가격을 내렸다. 일본항공은 일본에서 유럽의 10개 도시중 한곳이나 미국의 도시를 여행하는 승객에 한해 항공료를 30% 인하했다. 단 항공권 구입은 인터넷을 통해 7일전에 예매해야 한다. 또 싱가포르항공은 라이벌 업체인 케세이퍼시픽과 제휴한데 이어 지난달부터 소요시간이 48시간이내인 구간을 여행하는 승객들에 한해 할인해주는 "패어48"이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밖에 태국항공과 말레이시아항공도 기내의 비즈니스석을 줄이고 대신에 이코노미석을 늘리는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