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에 이어 "제2의 화폐"로 자리잡은 신용카드. 흔히 신용카드는 "양날의 검"에 비유된다. 잘쓰면 약이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뜻. 신용카드로 곤욕을 치루는 대표적인 경우는 "과다 지출"이다. 생각없이 긁은 신용카드는 매월 큰 부담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카드도 잘쓰면 돈이 된다. 카드를 돈되게 쓸 수 있는 방법,일명 "카드테크"에 관해 알아본다. 카드 한장이면 공짜로 즐긴다=신용카드 한 장만 있으면 1년 3백65일 무료로 놀이공원에 들어갈수 있다. 공짜 영화는 물론 극장에 들어갈 때마다 입장료를 1천원 이상 할인받을수도 있다. 이밖에 정규시즌 중이라면 프로야구 축구 농구 등 각종 스포츠경기도 공짜로 즐길수 있다. 무이자 할부로 구입한다=카드사들이 경쟁적으로 제공하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이용하면 가계 부담을 덜 수 있다. 무이자할부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중 하나는 여성전용카드를 활용하는 것. 카드사별로 조금 차이는 있지만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여성전용카드를 이용해 최소 3개월 무이자할부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제휴카드를 통한 무이자할부서비스도 이용해 볼만하다. 이때 본인이 소지한 카드가 어느 가맹점에서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카드사가 부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무이자할부 행사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참가 가맹점과 기간에 따라 혜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매월 도착하는 카드명세서나 e메일을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복권 당첨을 노려라=신용카드 복권서비스는 국세청과 각 카드사들이 별도로 실시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6월부터 즉석복권 서비스인 "비씨 바로바로 팡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회원이 카드사용직후 자신의 매출표에 자동으로 인쇄되는 메시지를 통해 복권당첨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1등 1백만원,2등 50만원,3등 30만원 등 매월 총 5억원의 당첨금이 지급된다. 국민카드는 여성회원을 위한 복권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여성전용카드인 e퀸즈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매월 추첨을 통해 1등 1백만원,2등 50만원 등 총 1천1백20명에게 1억원을 지급한다. 삼성카드는 럭투유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복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매월 1백명의 회원에게 1백만원씩 총 1억원의 당첨금을 지급한다. 외환카드는 외환예스 OK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전국 4만5천여개 OK 캐쉬백 가맹점에서 사용시 그 자리에서 최고 1백만원의 당첨금을 지급한다. 카드로 절세(節稅)한다=신용카드를 쓰면 연말에 총급여액의 10%를 초과하는 카드 사용액중 20%를 자기총급여액의 20%와 5백만원중 적은 금액 한도내에서 소득공제 받을수 있다. 예컨데 총급여액이 3천만원인 근로자의 연간 신용카드 사용액이 5백만원인 경우 4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소득공제액을 높이려면 가족들의 카드 사용액도 포함시켜야 한다. 소득공제 대상에는 본인 외에 배우자 자녀 등도 들어가기 때문이다. 공제혜택을 더 받으려면 의료비는 무조건 카드로 계산해야 한다. 각종 치료비를 카드로 결제하면 의료비 공제는 물론 신용카드 공제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백화점카드 직불카드 체크카드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해볼만 하다. 이들 카드의 사용액 역시 공제대상에 들어간다. 공제대상에서 제외되는 카드 사용은 가급적 줄여야 한다. 현금서비스나 해외 이용금액은 공제대상에서 빠진다. 전화료 가스료 TV시청료 등의 공공요금의 결제도 공제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