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을 전년 대비 17.2% 증가한 2,584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396억원으로 15.8%, 경상이익은 612억원으로 16.8%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조윤정 연구원은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로 전년동기대비 25%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외형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유한메디칼이 유한C&T를 흡수합병하면서 적자전환해 지분법평가이익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140억원이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경상이익은 예상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지분법 이익부문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32.2%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의약분업수혜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8.6배로 업종평균 수준에 있으나 위궤양치료제의 로열티 유입가능성을 감안시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호전 재료가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되었음을 감안, 적정주가를 기존 8만5,2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