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초소형 터보압축기가 개발됐다. 과학기술부는 8일 삼성테크윈 전승배 박사팀이 초고속전동기와 공기베어링을 이용해 무게와 크기가 기존제품의 절반에 불과한 차세대 터보압축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난 4년여 동안 55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됐다. 터보압축기는 압축공기를 이용,동력을 전달하는 장치로 공장에서 원료를 옮기거나 나사를 꽂을 때 사용된다. 터보압축기는 공장 자동화를 위해 핵심적인 설비로 압축공기를 필요로 하는 전기 전자 화학 식품 제약 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이번에 개발된 터보압축기는 기계 윤활에 필요한 오일장치를 제거해 압축공기에 기름이 섞여 나오는 현상을 없앴다. 구조를 단순화해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줄인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