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의 전시회가 인사동 거리에 마련된다. 가나아트갤러리가 주최하는 ''상상력과 호기심''전. 9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관훈동 가나아트센터 제1ㆍ2전시장에서 열리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는 현대미술품이 선보인다. 전시는 ''거꾸로 보기''와 ''나의 몸 체험''으로 크게 나뉘어 진행될 예정. 제1전시장 ''거꾸로 보기''에는 김동유ㆍ박활민ㆍ백은하ㆍ임옥상ㆍ조택호ㆍ최우람ㆍ홍경택씨가 작품을 내며, 제2전시장 ''나의 몸 체험''에는 공성훈ㆍ김영원ㆍ이경희ㆍ정복수씨가 전시한다. 먼저 ''거꾸로 보기''전을 보자. 고정관념을 깨고 사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상천외한 작품들이 줄줄이 나온다. 임옥상씨는 숟가락, 포크, 나이프로 물고기 모형을 만들어 소개한다. 밥 먹는 데 쓰이는 도구들이 심해를 누비는 물고기로 변신한다는 사실이 놀랍다. 홍경택씨의 연필그림은 형형색색의 연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현란하다. 조택호씨는 종이배로 드넓고 푸른 바다를 형상화해 어린 시절의 꿈을 담았고, 백은하씨는 나팔꽃, 목련 등을 발레리나나 공주로 둔갑시킨다. ''나의 몸 탐험''전은 몸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이 미술품으로 자신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김영원씨는 인체 작품으로 몸의 탄생과 성장, 소멸과정을 살피게 하고, 정복수씨는 감춰진 성(性)을 과감히 끌어내 감상자와 대화하게 한다. 이경희씨의 작품은 투명 아크릴 벽돌로 쌓인 공간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몸을 바라보게 한 작품. 공성훈씨의 영상은 팔, 다리, 머리 등 몸의 부분들을 촬영한 슬라이드 필름이 여러 대의 영사기에서 시간차를 두며 나타나게 한다. 주최측은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 강의 프로그램(11일오후 4시ㆍ참가비 5천원)과 아이들이 과일로 자신의 몸을 만드는 프로그램(18일 오후 4시ㆍ참가비 1만원), 아기의 탄생과정을 보여주는 인형극(19일 오후 2시ㆍ관람료2천원) 등을 준비해 놓고 있다. ☎ 736-1020.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