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불안한 앞날'..10년간 개봉작 3배늘고 관객수 30%증가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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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가 지난해 역대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뒀지만 앞길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지난해 미국 할리우드 영화성적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흥행수입이 전년보다 8.4% 늘어 83억5천만달러에 달했다.
실제 관람객수를 의미하는 표 판매도 전년보다 5% 늘어난 14억9천만장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극장 관객수가 급증했다.
이 기간동안 극장수입은 전년동기대비 22% 늘었다.
"반지의 제왕""오션11" 등 화제작들의 개봉 덕이다.
또 9.11테러 직후 관객수 급감이 예견됐지만 "해리 포터""몬스터" 등의 흥행몰이 덕택에 전년대비 5% 늘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할리우드가 지금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영화 개봉작수가 3배 증가했지만 실제 관객수는 30% 늘어나는 데 그쳤다.
흥행수입 증가도 매표단가 상승에 힘입은 것이지 관객수 증가에 따른 것이 아니다.
더욱 큰 문제는 영화들의 흥행추세.
대형작들이 첫주 흥행몰이에 성공하다가 두번째주에 주저앉는 사례가 최근들어 속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