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해외 첨단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에 이전시키기 위해 독일의 첨단기술 1백50건을 공개하고 이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에 대해 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독일 첨단기술은 베어링 없는 모터 및 플라스틱 재활용법 등 국내 중소기업들이 활용하기에 적합한 것이다. 송재빈 중기청 기술정책과장은 "이번에 공개하는 기술은 한국생산성연구원이 지난 5개월간 기술이전 가능성을 평가해 선정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이전기술 개발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이번에 기술을 이전받는 기업에 대해 총 개발비의 75% 범위 안에서 1억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에 공개한 기술은 시스템 및 기계 소재 분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스템 분야는 △태양열 난방 시스템 △액체가스살포 시스템 △정형골절치료용 시스템 △연마기구의 날을 측정하는 시스템 등이다. 소재 분야에서는 △섬유강화레진 혼합물 △폐수정화 카본필터 △유리섬유 콘크리트 평면판 △섬유를 강하게 만드는 세라믹 등이 신기술로 소개됐다. 이밖에 초음파 전달카메라와 심장 내부에 넣는 펌프 등 특이한 기술도 포함돼 있다. 이전기술 검색은 www.ctc.ne.kr에서 신기술사업화 정보를 클릭하면 된다. 기술이전 중개를 원하는 기업은 생산기술연구원 기술이전사업단(042-589-8061)으로 문의해야 한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