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년 새해 첫주 수도권 및 지방 아파트값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는데 그쳤다. 이번 조사기간(12월 24~1월 7일)동안 수도권.지방 29개 조사대상 지역 중 아파트 매매값은 과천을 비롯,25개 지역이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부천 시흥 의정부 하남 등 4개지역은 매매값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해에도 부동산 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짐에 따라 일부 매도자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는 사례가 눈에 띄고 있다. 하지만 지난연말의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수요가 줄어 거래는 뜸한 편이다. 이로인해 매매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분당 일산 등 5대 신도시와 과천 광명 등의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0.43~0.65%로 비교적 높았다. 특히 분당과 일산은 학군이 좋은 지역의 매매값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분당 서현동 한신 32평형 매매값이 1천만원 뛴 2억7천만~3억원선에 거래됐다. 일산 마두동 백마극동 37평형은 2억1천만~2억2천5백만원으로 약 1천3백만원 올랐다. 분당 서현동 인근 하나로공인 관계자는 "서울 강남지역의 매매값 상승 흐름이 분당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하지만 주된 상승요인은 학군 프리미엄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신도시 매매값 강세로 인해 "한경 아파트지수"중 "수도권 매매지수"는 보름간 0.81포인트 오른 106.77을 나타냈다. 전세값은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과천 안산 안양이 소폭 내림세를,부천 등 5개 지역은 보합세를,일산 등 21개 지역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세지수"는 보름동안 0.30포인트 상승한 118.41을 기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