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산유국이 감산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 북동부에 몰아친 한파로 1달러 이상 상승, 21달러를 회복했다. 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배럴당 1.17달러 오른 21.01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1.10달러 오른 21.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일부터 OPEC은 하루 150만배럴, 비OPEC산유국은 하루 46만2,500배럴 감산에 들어갔다. 미국 기상청은 앞으로 6일~10일 정도 미국북동부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과 비OPEC산유국이 감산에 들어간 후 몰아친 한파로 재고량이 감소할 것이란 기대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이 245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API는 또한 원유 공급능력이 지난주 89.5%에서 90.3%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API의 재고량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WTI 2월물은 종가보다 14센트 오른 배럴당 21.15달러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