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름세로 2002년 첫 거래를 시작, 1,320원을 상향 돌파했다. 달러/엔 환율이 새해 벽두부터 강한 상승세를 타면서 132엔을 위협하면서 달러/원에 영향을 가하고 있다. 다만 이월된 물량과 원-엔 비율에 대한 부담이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에 따른 장세가 예상되며 물량 부담과 맞물려 이리저리 변동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42분 현재 지난해 연말보다 8.80원 높은 1,322.3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해 연말보다 5.50원 높은 1,319원에 한 해를 연 환율은 개장직후부터 오름폭을 확대하며 1,323원을 기록했다. 이후 환율은 추가 상승은 저지당하고 1,322원선을 거닐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해 연말 131.57엔을 기록했으며 이날 오름세를 강화하며 이 시각 현재 131.86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한때 100엔당 995원선까지 내려갔다가 되오르며 같은 시각 1,002.50원을 기록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크게 오르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그러나 달러매수초과(롱) 상태로 이월된데다 전날 종가보다 10원가량 올라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외에서 물량을 걷어가느냐가 관건이며 달러/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오늘 거래는 1,317∼1,324원으로 변동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