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의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다시한번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무협사극「대망」의 캐스팅이거의 마무리됐다. 근래 브라운관에서 보기 힘들었던 청춘스타들인 장혁, 전지현, 한재석 등을 주인공으로 기용해 눈길을 끌었던 이 드라마는 다른 배역들에도 주연급 연기자들을 대거 포진시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MBC 수목드라마「가을에 만난 남자」에서 댄디한 이혼남을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있는 박상원은 이 드라마의 두 주인공인 무영(장혁 분)과 시영(한재석 분)형제의 아버지 휘찬역을 맡았다. 휘찬은 대규모 상단을 이끌고 있는 인물로 자신의 야망만을 좇아 주변의 모든것을 내팽개치는 냉혈한. 아버지에게 환멸을 느끼고 집을 뛰쳐나가 소규모 상단에서자신의 꿈을 펼치는 무영과 대립하게 된다. 무영의 친어머니인 기생 단애역은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현재 KBS 1TV 일일드라마「사랑은 이런거야」에 출연하고 있는 김성령이 맡았다. 또한 연극, 뮤지컬, 드라마를 넘나드는 개성파 연기자 허준호는 단애를 흠모하며, 무영의 뒤에서 알게 모르게 많은 도움을 주는 무사 이수역으로 등장한다. 이수의 어린시절은 최근 SBS 수목드라마「피아노」에서 물오른 연기를 펼치고 있는 신세대 스타 조인성이 연기한다. 제작진에 따르면「대망」의 이수는 이정재를 스타덤에올려놓았던「모래시계」의 재희와 비슷한 캐릭터로 그려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무영이 속한 소규모 상단의 우두머리로 자유롭고 평등한 경제질서를꿈꾸는 이상주의자 선재는「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 아빠' 박영규가, 휘찬의 현모양처 유부인은 견미리가 맡았으며, 홍경인, 이원종, 정석용, 유선 등도 비중있는 역할로 출연한다. 한편, 제작진은 유복한 집안의 딸로 태어나 한의술을 배워 서민들을 돕는 무영의 첫사랑 여진 역에도 올해 두각을 드러냈던 청춘스타를 캐스팅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부터 방영될 예정이었던 이 드라마는 캐스팅과 대본작업이 예상보다 지체돼, 4월 이후에나 전파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촬영은 내년 1월 15일부터들어간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vaida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