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증시(ECN·전자장외거래시장)가 27일 처음으로 개장됐다. 그러나 가격변동이 없어서인지 거래는 매우 한산했다. 한국ECN증권에 따르면 이날 거래량은 25만6천4백49주,거래대금은 14억3천6백만원으로 정규시장의 0.03%와 0.04%에 불과했다. 총 2백50개의 종목중 거래가 이뤄진 종목은 1백40개였고 1백주 이상 거래된 종목도 78개에 그쳤다. 하이닉스반도체가 가장 많이 거래됐다. 반도체 값이 아시아현물시장에서 상승했다는 소식에 16만6천3백50주가 거래되면서 전체 거래량의 64.8%를 차지했다. 매수잔량도 55만7천주나 쌓였다. 거래량 상위종목으로는 하이닉스에 이어 큐엔텍코리아가 1만5천10주로 뒤를 이었고 △삼성테크윈 5천1백주 △대신증권 4천6백80주 등의 순이었다. 매수잔량 상위도 하이닉스가 1위였고 미래산업(8만2천8백주)이 뒤를 이었으며 매도잔량 상위는 큐엔텍코리아(1만2천3백90주) 태림포장(4천7백50주)등의 순이었다.대우증권 김분도 과장은 "가격변동이 없는 데다 미국 증시가 개장하기 전에 폐장함으로써 당분간 거래가 큰 폭으로 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