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27일 "2002년 예산안의 계수조정 과정에서 증액된 사업의 절반 이상이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은 몰래 끼워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예산 중 증액을 결정한 1백64건(1조3천9백59억원) 가운데 84건(6천1백32억원)이 국회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안된 것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어 △국립 남도국악원 건립(13억4천만원) △김치종합센터 건립(12억8천만원) 등 7건의 경우 해당 상임위의 삭감 결정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