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게임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자녀의 손을 잡고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나 몇몇 인기게임은 제품이 동이 날 정도다. 주요 게임기 판매업체들은 겨울방학맞이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손님끌기에 여념이 없다. 홈플러스의 경우 매장내에 별도의 게임실연 코너까지 만들었다. ◇게임시장 동향=게임시장에는 매년 대박을 터뜨리는 히트상품이 등장한다. 99년에는 포케몬,2000년엔 디지몽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해리포터와 탑블레이드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신세계 이마트나 롯데마그넷 등에선 해리포터CD와 탑블레이드CD가 나란히 판매량 1,2위를 다투고 있다. 월드컵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축구관련 게임을 찾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또 게임전용 기기보다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임CD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게임기 종류=게임기는 크게 네 종류로 나눌 수 있다. PC에서 사용하는 CD게임,TV화면과 연결하는 8비트 게임기,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액정게임기,기능이 많이 추가된 피코게임기 등이다. CD게임은 컴퓨터 드라이버에 끼워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급상승중이다. 8비트게임기는 기기본체와 게임팩으로 이뤄진다. 5만∼20만원 하는 기기본체에는 보통 5백게임 정도가 내장돼 있다. 새로운 게임이 하고 싶을 때는 게임팩을 구입해 장착하면 된다. 액정게임기는 소프트웨어가 내장돼 있는데다 크기가 작아 손에 들고 다니며 즐길 수 있다. 피코게임기는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교육용게임기로 여러가지 기능이 추가된 고급제품이다. 게임기를 살때는 기계가 튼튼한지,애프터 서비스는 잘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 사용할 수 있는 게임팩이 다양한지,다른 회사 게임팩과 호환이 잘 되는지도 중요하다. ◇가격대=최신형 CD게임이나 게임팩은 대개 3만∼5만원선이다. 인기상품인 해리포터CD와 디아블로2CD의 할인점가격은 3만∼3만5천원선이다. 월드컵축구게임CD는 1만5천원 정도. 스타크래프트 피파2002스페셜 PGA투어 게임팩도 대부분 3만∼3만5천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기획상품으로 나온 저렴한 게임CD도 많다. 홈플러스는 요정컴마 인디애나존스 등 다양한 CD를 6천8백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짱구 선물팩도 1만9천8백원에 선보이고 있다. 액정게임기는 한창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드래곤 슈터게임기가 3만5천∼4만원,탑블레이드는 2만5천∼3만원선이다. 피코게임기는 5만∼20만원대로 가격이 비싸다. 토미카피코는 7만원,피코플러스의 경우 16만원선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