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연구소장들은 올해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친 최고의 이슈로 '반도체경기의 부진'을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간하는 월간 전경련 내년 1월호에 따르면 삼성, 현대 등 15개 경제연구소 대표들은 반도체 부진 외에도 '9 11 테러와 對테러전쟁', '세계경제의 회복 지연' 등 외부적 이슈를 각각 2,3위에 놓았으며 'IMF 차임금 완전 상환', '청년실업 등 고용불안' 등을 4,5위에 올려 한해의 큰 사건으로 평가했다. 응답자 중 67%는 미국의 대테러전쟁이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거나 미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모든 응답자들이 금년보다 내년의 경제여건이 올해보다는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이 예상하는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은 약 4%다. 한편 경제연구소 대표들은 내년 경제와 관련해 '일관된 경제정책의 부재'를 가장 우려했으며 '노사관계 불안정', '부실기업 처리의 지연' 등을 그 다음의 심각한 문제로 지적했다. 이어 응답자들은 '구조조정의 완결'과 '부실기업 처리', '정치논리가 배제된 일관된 경제정책의 유지' 등을 새해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정책과제라고 덧붙였다. *경제연구소장들이 본 2001년 우리 경제 10대 뉴스 (출처:월간 전경련) ----------------------------------------------------- 1. 반도체경기 부진 2. 9.11테러와 대테러전쟁 3. 세계경기회복 지연 4. IMF 차입금 완전상환 5. 청년실업 등 고용불안 6. 공적자금의 부실 확대 7. 정주영 회장 별세 8. 중국의 WTO 가입 9. 경제정책 부재 속의 정치논리 확산 10. 공공부문 구조조정 제자리걸음 ------------------------------------------------------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