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 생사와 관련,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미 특수부대 요원들이 알-카에다 잔당 제거를 위해 26일 토라보라 등 아프가니스탄 동부 산악지역을 더욱 강력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AFP통신의 한 취재기자는 미 특수요원들과 장비를 적재한 소형 야전차량 7대가 잘랄라바드 남부 30km에 위치한 토라보라 산악지대로 향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이들 차량은 아감 마을 인근의 한 학교에 설치된 기지를 출발했다고 전했다. 또 공습이 종료된 이후 처음으로 이날 오후에는 미확인 C-130 허큘리스 수송기가 잘랄라바드 공항에 착륙했으며 취재기자들의 접근은 봉쇄됐다. 미국은 이달 초 약 보름에 걸쳐 토라보라 일대 동굴과 땅굴에 집중적인 공습과 지상공격을 퍼부었다. 반탈레반 동부동맹은 반군들에 대한 승리를 선언한 뒤에도 미국과 영국 특수부대는 린 라덴과 알-카에다 잔당을 색출을 위해 동굴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아프간 민병대는 미 특수부대의 작전개시와 관련, 현장을 취재 중인 보도진들에게 현장에서 철수할 것을 명령했으며 특별 허가없이 아감 마을에 접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하지 무사 지역 사령관은 또 난가하르주 과도정부 행정책임을 받고 있는 하즈라트 알리 동부동맹 사령관이 취재진에 주도 잘랄라바드 외곽도 향후 통제될 수 있다고 공표했다고 덧붙였다. 잘랄라바드 인근지역에 대한 정확한 통제사유는 알려지지않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 브래드 레월 소령은 해병 전투요원 500명이 알-카에다 잔당 제거를 위해 비상대기중이라는 최근 보도와 관련, 당장 특수부대와 반탈레반 세력의 빈 라덴 색출작전에 해병을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레월 소령은 "만일 필요하다면 신속히 배치돼 해당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지난 21일 미군 및 외국군이 수색작업에 증강배치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해당지역에 해병 수백명이 배치돼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빈 라덴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파키스탄 이슬람운동단체 움마 타메르-이-나우, 술탄 바시르-우드-딘 마흐무드, 압둘 마지드, 마하메드 투파일 등 파키스탄 기업인과 핵과학자 2명의 재산을 동결 조치한다고밝혔다. (토라 보라.워싱턴.유엔본부 AFP.A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