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8개월만에 1,320원대로 올라섰다. 전날 국내시장에서의 오름세가 그대로 연장됐다. 2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거래 체결없이 1,320원 사자, 1,323원 팔자로 마감했다. NDF환율은 연말을 앞두고 참여가 거의 없는 가운데 개장부터 호가된 1,320/1,323원을 마감까지 유지했다. NDF환율이 1,320원대에서 호가된 것은 지난 4월 29일 1,326/1,328원이후 처음이다. 달러/엔은 전날 도쿄에서의 조정 장세를 연장하면서 130엔대에 줄곧 머무르며 130.86엔을 기록했다. 131엔에 육박하던 상승세는 일단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의 '과도한 환율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발언으로 인해 주춤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기본 입장은 여전히 '엔 약세'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주변국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한 발언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