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내년 PC시장점유율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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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생산되는 전세계 데스크톱PC 넉대 중 한대가 대만산(産)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만 정부의 싱크탱크인 시장정보센터(MIC)는 26일 대만 PC업체들의 내년 데스크톱 시장 점유율이 올해보다 1%포인트 늘어 세계 시장의 25%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MIC에 따르면 올해 대만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24%에 달하며 내년 25%를 거쳐 2003년 26%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데스크톱PC의 전세계 판매량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6.4% 줄어든 1억5백80만대를 기록했으며 대만은 이 가운데 2천5백4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대만에서 생산되는 데스크톱PC의 약 절반은 인건비가 싼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다.
델컴퓨터 도시바 등 미국과 일본의 제조업체들은 대만 업체들을 통해 중국 본토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 때문에 대만 제조업체들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MIC는 설명했다.
앞서 MIC는 대만 노트북PC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내년에 20% 가까이 급성장,전체 시장의 5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관은 대만 업체들이 내년에 총 1천6백만∼1천7백만대의 노트북을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