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대표 강현두)가 28일 시범방송을 시작한다. 시범방송 개시는 스카이라이프가 내년 3월 본방송을 앞두고 실제로 채널사용사업자(PP)들로부터 프로그램을 받아 무궁화위성을 통해 가입자들에게 프로그램을 송수신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단 시험용 셋톱박스(수신기)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테스트한 후 2월초부터는 가입자들에게 셋톱박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가입자들은 수신기가 설치되는 대로 일부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스카이라이프는 시범방송 기간 동안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각 가정까지 방송이 전달되는지를 확인하는 시스템 시험과 가입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가입자 서비스 시험 등을 실시한다. 또 디지털위성방송에 대한 일반인들의 반응을 알아볼 계획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시범방송을 기념하기 위해 28일과 29일 이동이 가능한 초대형TV 10대를 이용해 수도권을 돌며 순회 방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위성방송이 어떤가를 일반에 알리기 위해 서울 신촌,강남역 일대,테크노마트 등에 초대형TV를 설치하고 디지털위성방송의 다양한 서비스를 시연한다. 한편 우리나라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 있는 30가구 전체가 최근 스카이라이프 예약가입을 신청해 화제가 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측은 마라도 주민들뿐만 아니라 그동안 난시청에 시달리던 도서 산악지역 등에서 디지털위성방송 신청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예약가입 희망자는 스카이라이프 고객센터(1588-3002)에 전화를 걸어 신청하거나 전국 12개 지사 또는 대리점인 '스카이라이프 존',서비스센터인 '스카이라이프 예스센터'에서 직접 신청하면 된다. 또 스카이라이프 전국사업자인 LG전자와 삼성전자 대리점을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예약을 통해 가입하는 시청자들은 16만원에 상당하는 셋톱박스 안테나 리모컨 등을 포함한 수신기 일체를 무료로 받고 설치비(4만원)도 면제받는다. 또 본방송을 1개월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