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신도시를 잇는 제2연륙교 건설이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무산되거나 상당기간 지연될 처지에 놓였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회는 최근 건설교통부의 내년도 민자사업활성화 기금 8천500억원에 대한 심의를 하면서 제2연륙교 접속도로 건설 설계비 234억을 포함한 2천400억원을 삭감, 6천100억원으로 최종 의결했다. 이로 인해 제2연륙교 건설이 좌초되거나 장기간 지연될 공산이 커졌다. 국내 건설분야 첫 외자 유치사업이 될 연륙교 건설은 시(市)가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송도신도시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간 교통망이다. 시는 이에 따라 청와대와 건교부, 기획예산처, 국회 등에 연륙교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예산지원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예산삭감으로 연륙교 건설이 불투명해져 시가 추진중이던 송도신도시 건설과 관련된 60억달러 외자 유치 및 미국 에이즈백신 생산공장 건립, 국제업무.교류도시와 첨단 지식산업도시 조성 등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시는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 7월 기본설계에 이어 오는 2003년 말까지 교통.환경영향평가 및 실시설계 등을 끝내고 늦어도 2004년 초 연륙교 건설에 착수, 2009년완료할 예정이었다. 건교부도 외자 1조2천여억원은 캐나다 에이멕(Amec)사로부터 유치키로 하고 지난 7월 시작한 사업시행자 선정 협상을 늦어도 내년 7월 이전 끝낼 방침이었다. 연륙교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배후지원단지 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학익I.C 사이 19㎞에 왕복 6차선으로 건설되며 해상 10.25㎞ 교량 구간 건설은 외자1조2천200억원과 국고 3천억원 등 1조5천200억원, 육지의 접속도로 8.75㎞에는 국고6천978억원이 각각 투입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건교부가 에이멕사와 외자유치 합의가 이뤄지면 추경을 통해 연륙교 접속도로 설계비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내년중 예산이 세워지면 연륙교 건설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