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 大賞 (下)] 현대약품 '헬씨올리고'..腸에 좋은 유산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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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외식과 인스턴트 식품을 즐기는 현대인들.
여기에 스트레스까지 겹쳐 장 건강이 악화되면서 변비 설사 복통 등을 자주 호소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유산균 및 올리고당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현대약품의 '헬씨올리고'는 유산균을 먹어 장속의 유산균 수를 늘린다는 개념의 기존 유산균음료와 달리 '내 장속의 유산균에 먹이를 줘 키운다'는 컨셉트로 소비자를 설득해 올해 1백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년에는 높은 소비자 인지도에 힘입어 2백억원의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리고당은 단당류가 2개이상 연결된 것으로 비피더스균 등 몸에 유익한 유산균의 먹이가 된다.
이중 대두에서 추출한 대두올리고당은 생산비가 높지만 청량감이 좋고 가공상 편리해 식품 및 음료제조에 많이 첨가돼 활용되고 있다.
헬씨올리고는 이런 대두올리고당을 첨가한 대표적 제품이다.
대두올리고당은 콩에서 기름을 짠 후 나오는 대두단백질의 부산물 가운데 유청(whey)만을 모아 효소분해한 것이다.
특히 대두올리고당은 갈락토스를 기본으로 하는 올리고당이라서 대장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잘 소화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비피더스균 등 유익 유산균은 장에서 더 많은 올리고당을 이용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웰치균 등 식중독과 장내 부패를 일으키는 세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배변상태도 좋아져 변비나 설사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약품은 헬씨올리고와 섬유소 함유제품인 '미에로 화이바'를 주력제품으로 내세워 내년 기능성 음료시장에서 7백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