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강원도 등에 한때 대설경보가 발효되는 등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며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등 혼잡을 빚기도 했으나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성탄 휴일을 보냈다. 강원지역의 경우 대관령에 26.5㎝를 비롯, 속초 23㎝, 강릉 11.8㎝ 등의 눈이 내려 인제-고성간 미시령도로가 전날 밤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전면 통제되는 등 주요 고갯길이 한때 통제됐으며 강릉시 왕산면 고달리 등 일부지역은 시내버스 운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 지역도 전날 오후 늦게 낙뢰가 발생, 한국통신 제주본부의 교환기와 전송선로 등에 이상이 생겨 270여건의 전화 및 ADSL 고장 신고가 접수되는 등 주민 불편이 이어졌다. 부산과 울산지역은 기상관측 이래 처음 성탄절에 눈이 내려 1.7-5.2㎝의 적설량을 보이며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출했으나 고지대 도로 등 곳곳에서 차량통행이 전면통제되는 등 큰 혼잡을 빚었다. 대전을 비롯, 충.남북지역에는 0.2-3.9㎝의 적설량을 보이며 작년에 이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아 유명산과 관광지를 찾은 행락객이 들뜬 마음으로 휴일을 즐겼다. 전국의 크고 작은 교회와 성당에서는 이날 성탄절을 축하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에배와 미사가 이어진 가운데 전국 스키장 등 행락지에는 성탄을 즐기려는 행락객들로 붐볐다. 강원도 설악산에 6천여명이 찾은 것을 비롯, 평창 용평스키장과 홍천 대명스키장에 각각 7천여명의 스키어가 몰리는 등 5개 스키장에 각각 1천500-7천여명의 인파가 찾아 설원을 누볐다. 또 경기 등 수도권지역에서는 용인 에버랜드에 8천여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시내 영화관과 주요 관광지에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스키 인파가 몰리며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강천터널∼만종 구간과 이천∼여주사이에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전날부터 눈이 내린 전북 무주리조트 스키장에는 3만5천여명의 스키어들이 몰려 설원의 낭만을 즐겼으며 대둔산과 마이산 등 유명산에도 원색의 등산인파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시내 곳곳의 주요 영화관에도 가족단위 관람객으로 종일 붐볐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0.6도로 예년에 비해 포근한 기온을 보인 광주와 전남지역 무등산 등 유명산에는 겨울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북적거렸고 화순온천과구례 지리산 온천 등 온천 관광지에도 1만여명이 가족단위로 찾아 온천욕을 즐겼다. 오후 들어 행락지와 스키장에서 빠져나오는 차량이 몰리면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서초, 오산∼신갈구간이 지체되고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양지∼마성, 이천부근도 정체를 빚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