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9.11사태 이후 3개월여만에 또다시 자살테러 미수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24일 공항보안조치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테러방지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부처간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교통부와 긴급 회의를 열어 공항경찰, 민간경비회사 등이수행 중인 공항 보안 실태를 재점검하고 테러방지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이와함께 교통부와 파리공항당국은 순찰 요원 및 횟수 증대, 화물 검색대 및 여권 검사대의 폭발물 탐지 업무 강화 등 파리 일대와 전국 공항의 보안조치를 대폭강화했다. 이는 23일 아메리칸항공(AA) 테러미수범이 샤를드골 공항에서 파리발 미국 마이애미 행 AA63기를 탑승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른 것이다. 여권 기재명이 리처드 리드인 이 용의자는 지난 21일에도 같은 노선의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공항경찰의 신문을 받는 바람에 탑승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경찰은 당초 미국 조사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 용의자가 스리랑카 태생이라고 말했으나 영국 여권을 소지한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는 "다른 증거가 나올때까지 그는 영국인"이라며 앞서 발표를 번복했다. 프랑스 경찰은 9.11사태 이후 공항 보안 및 검색 조치가 대폭 강화됐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 용의자가 폭발물을 소지한 채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었지에 대해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