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경찰서는 21일 총포 구입 문제로 주인과 다투다 총포사 주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용의자 공모(25.회사원.대구시 달서구 월성동)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공씨는 이날 낮 12시5분께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S총포사에서 주인 박모(47)씨와 공기총 구입문제로 다투다 박씨의 얼굴 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총포 구입 계약서를 발견, 공씨의 연락처를 알아낸 뒤 사건 발생 2시간만인 이날 오후 2시께 공씨를 대구시 남구 대명동으로 유인,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공씨는 "공기총을 사러 갔는데 주인이 '살려면 사고 말라면 마라'며 무시하는 데 화가 나서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씨 집을 수색해 피묻은 흉기와 옷가지, 운동화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