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를 경영 파트너로 인정해야" .. 김재영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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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관계의 불안정은 고객 불만으로 이어져 기업 경쟁력을 급속히 악화시킵니다"
최근 신노사문화 대상 시상식인 '노사 한마음 대축제'를 처음으로 주관한 김재영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노사관계 안정을 통한 기업 경쟁력 향상이 결국 근로자의 복지 향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 4월 취임한 이래 노사안정을 통한 고객만족 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법을 '노사 한마음'에서 찾겠다는 것이다.
그는 공단 내에 신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열린 경영에 나서고 있다.
올 10월 출범한 노조와 수시로 대화를 갖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단 세 차례 교섭끝에 내년도 임금을 총액 대비 5.2% 인상키로 노조와 합의했다.
해마다 진통을 겪었던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다.
이는 김 이사장이 전자우편을 통해 직원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듣고 답하면서 쌓은 신뢰에 힘입은 것이었다.
"직원들이 인사를 투명하게 하고 지사 등 현장을 배려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만족해야 고객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같은 요구를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그는 "경인지역본부 직원들이 '스마일 바이러스 클럽'을 스스로 만들어 고객들을 웃으면서 대하고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는 등 현장에서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열린경영을 통해 신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내년도 목표"라며 내년에 고객만족도를 80%선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민원업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공단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근로복지공단에 대한 고객만족도가 58%선에 머물렀다.
"사업주가 근로자를 경영 파트너로 인정하고 노조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노사문화를 현장에 퍼뜨리겠습니다"
김 이사장은 신노사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것을 거듭 다짐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