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114를 통해 외국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업체 전화번호를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KT(한국통신)에서 114안내 업체로 분사한 KOID는 19일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 전화번호 안내를 위해 핀란드 SIC사와 사업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 6월 월드컵 축구대회 이전에 상용서비스할 수 있을 전망이다. SIC사는 미주와 유럽지역 18개국,7억개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있는 세계적인 전화번호 안내업체다. KOID는 이 DB를 국내에서도 그대로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요금은 국내 전화안내보다는 좀더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114처럼 교환원이 우리말로 안내해줄 예정이다. KOID는 또 다른 114 안내사업자인 KOIS와 업무협약을 맺고 SIC가 제공하는 DB를 공유,내년 상용서비스를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KOID는 충청 이남지역의 114 안내사업자이며 KOIS는 서울 경기 강원지역 114 안내사업자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