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하응백씨(국민대 교수)가 현역 작가 17명과 나눈 대담집 '친구야,이제 다리를 건너거라'(문학세상)를 내놨다. 집필실이나 술집 혹은 산행길이나 승용차 안에서 이뤄진 작가와의 대화가 그들의 또다른 내면세계를 잘 비춰낸다. 시인 조정권씨의 명시 '산정묘지'는 의사의 간경화증 오진이 낳은 작품이라는 일화와 초등학교 때 베낀 시가 상을 받게 된 후 문학적 빚을 지고 산다는 작가 하성란씨,타고난 입담의 작가 성석제씨 의 감춰진 속내 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