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294원선 눈치보기 "달러/엔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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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294원선 후반에서 눈치보기에 여념이 없다. 뚜렷한 방향은 잡지 못한 채 128엔대에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달러/엔 환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을 뿐 다른 변수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증시 강세나 외국인 주식순매수 확대는 달러/엔에 눌려 시장에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수급도 한쪽으로 크게 치우침이 없는 상태.
1,295원이 심리적인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엔 동향에 따라 시장 심리가 급변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의 견해도 일단 양 방향으로 갈려진 상태. 달러/엔의 추가 상승에 기댄다면 1,300원을 향한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1분 현재 전날보다 1.10원 오른 1,294.6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와 같은 1,294.6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조금씩 레벨을 높여 1시 35분경 1,295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뜸한 거래속에 1,294원선 후반에서 거래방향에 확신을 가지지 못한 채 살얼음을 거닐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8.23엔으로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계속 가하고 있다. 추가 상승 시도여부가 달러/원의 고점 확인을 진행시킬 전망.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36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지난 이틀간 2,000억원을 넘어선 주식순매도분의 역송금에 따른 환율 상승 요인이 상존한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나 유로/엔이 기술적으로 중요한 레벨을 눈앞에 두고 있어 일단 눈치만 살피고 있는 상태"라며 "달러/엔이 128.30엔과 128.60엔을 차례로 뚫게 되면 강한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95원이 중요한 레벨이 아니라 심리적인 저항선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점매도와 매수결집간 상반된 견해가 존재하고 있다"며 "달러/엔의 상승이 결제수요를 유발할 요인이 커 1,300원을 테스트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