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35·삼성전자·윌슨)이 '빠제로배 스타챌린지 9홀 매치플레이'에서 올해 프로로 전향한 김대섭(21·성균관대2)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섰다. 강욱순은 17일 제주 파라다이스GC 동코스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김대섭을 2&1(1홀 남기고 2홀 차로 승리)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안았다. 8강전에서 최상호,4강전에서 최호성을 꺾고 올라온 강욱순은 결승전에 들어서자마자 1,2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강욱순은 3번홀(1백56m)에서 보기를 범해 김대섭에게 한 홀 차로 추격당했으나 4번홀(3백46m)에서 김대섭이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다시 2홀 차로 앞섰다. 김대섭은 5번홀(3백90m)에서 7m 버디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놓친 뒤 추격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결국 결승전은 강욱순이 2홀 차로 앞선 8번홀에서 종료됐다. 골프용품 전문회사 빠제로와 SBS골프채널 공동 주최로 마련된 이 대회는 내년 1월5일부터 2월19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방영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