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D램 장기공급가격 인상 소식에 종합지수 낙폭이 축소되고 있다. 17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대형 PC업체들과 128메가 D램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장기 공급가격을 10∼20% 인상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두 번 연속 가격 인상에 성공함에 따라 D램 가격이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자 삼성전자는 3% 이상 급락세에서 1.5% 안팎으로 낙폭을 축소, 오전 11시 34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4,000원 하락한 2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2,440원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80원, 3.39% 상승세로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지수비중이 큰 삼성전자가 낙폭을 줄이자 종합지수 역시 646까지 떨어졌다가 650선을 회복, 전거래일보다 13.44포인트 낮은 651.76을 기록중이다. 코스피선물 3월물도 낙폭을 0.95로 줄이면서 80.05를 기록, 80선을 회복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8 안팎으로 여전히 백워데이션이 심한 상태이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